‘2017 해피바울 건강강좌’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환자들과 의료진 간 심도있는 질환 상담을 통해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가족 300여 명과 전국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31 명 등 총 330여 명이 참여했다. 환자와 의료진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일상생활에서 애로사항이 많은 환자들을 위해 맞춤형 질환 강연,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 관리법, 환자들의 심적 고통을 보듬는 심리 케어 강연 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평을 받았다. 

대한장연구학회 소속 의료진이 멘토로 참여하는 소그룹 멘토링에서는 짧은 진료시간 동안 나누기 어려웠던 질환에 대한 궁금증이나 삶의 고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료진과 일대일로 심도 깊은 상담을 받는 시간을 가져 많은 환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환우 외출 가방 및 환우 작가들의 그림 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특히 외출 가방 전시는 일반 사람들과 달리 외출에서 챙겨할 것이 많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고충을 배려하고 외출 가방 꾸리기 노하우를 전달, 환자들의 나들이와 여행 등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대한장연구학회 진윤태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혼자보다는 함께할 때 더욱 잘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들이 공감대를 나누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장연구학회는 2018년 1월까지 전국 30개 병원에서 무료로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